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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예상"

입력 : 2023-12-13 19:23:40 수정 : 2023-12-13 19: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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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위, 0.79명 기록 전망
“혼인건수 2.9% 늘어 출생아 증가”

한국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중세 흑사병’에 빗대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합계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늘어난 혼인건수가 출산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에서다.

사진=연합뉴스

홍석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상임위원은 13일 저고위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가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합계출산율이 올해 저점을 찍은 뒤 내년에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홍 위원은 지난해 0.778명을 기록했던 합계출산율이 올해는 0.723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39명을 기록한 뒤 매년 최저치를 찍고 있다.

홍 위원은 이렇게 추락한 합계출산율이 내년에는 9년 만에 0.79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출생아 수는 25만2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출생아 수(24만9186명)보다 많은 것이다. 그는 올해 혼인건수가 지난해보다 2.9% 늘어난 19만7000건으로 예상되는 점을 바탕으로 출생아 수와 전년도 혼인건수의 비례적 관계를 근거로 제시했다.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저출산 위기극복 선포식 행사를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선임기자

홍 위원은 “출산을 통해 적정 인구를 유지하는 것이 다양한 사회경제적 경로를 통해 국가와 기업, 개인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출산은 공공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전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친화경영이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제고하는 높은 수익률의 투자라는 점을 인식하고 기업이 일·가정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내년을 저출산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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