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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아레나 등장…‘축구장 64개 크기’ 인스파이어 엔터 리조트 가보니

입력 : 2023-12-14 08:00:00 수정 : 2023-12-14 0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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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공개
“동북아 최대 규모 복합리조트 노려”
13일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 디지털 패널로 장식한 거대한 샹들리에가 자리잡고 있다. 김수연 기자

 

인천대교를 가로질러 영종도로 들어서자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유리돔 형태의 워터파크 건물. 그 옆에는 커다랗게 ‘INSPIRE’라 적힌 간판이 붙어있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단지 중 축구장 64개 크기인 430만㎡에 조성된 대규모 리조트는 1275개 객실과 국내 최대 규모 마이스(MICE) 시설, 국내 최초 전문공연장 아레나 등을 모두 수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리조트 시설 곳곳을 둘러보는 데 2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정도였다.

 

인천 영종도에 들어선 대규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13일 인스파이어 마운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착공 이후 4년 만에 문을 연 시설 곳곳을 소개했다.

LED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전경. 김수연 기자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 카지노 리조트 운영기업 모히건이 북미 외 지역에 처음으로 지은 복합리조트로, 인천공항에는 2017년 4월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두 번째 생긴 복합리조트다. 지난달 30일 가개장한 인스파이어는 내년 상반기 순차적 시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추후 4단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2046년 완공 예정인 4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가 될 전망이다.

 

인스파이어는 각각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구성된 5성급 호텔 1275개실과 1만5000석 규모의 공연 전문 아레나, 국내 최대 호텔 볼룸을 보유한 연회시설, 초대형 LED로 꾸며진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등으로 이뤄져있다.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유리 돔 형태로 사계절 즐길 수 있다. 김수연 기자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문을 연다. 2분기에는 최대 3만명을 수용 가능한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특히 전체 시설 중 아레나는 개관 전부터 그 규모와 시설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일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를 통해 선공개된 아레나는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으로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 팬서시스템을 비롯한 최첨단 음향설비와 무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MMA 이후에도 태민, 동방신기, 악동뮤지션 등의 공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를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5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제공

 

마이클 젠슨 마케팅총괄책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파이어를 찾는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다양한 연령, 국적, 취향의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향후 3000명 이상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3일 인스파이어 마운틴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젠슨 마케팅총괄책임자(왼쪽부터), 첸 시 대표,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상무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제공

 

첸 시 대표는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모히건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 국내외 미디어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원으로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이게 됐다”며 “현재 1800명의 정직원을 채용했고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30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국내, 특히 인천을 기반으로 둔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 허가를 받는 대로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연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사업주체는 모히건이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주식회사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다. 모히건은 북미 및 동북아시아 지역에 총 8개의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를 소유,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인천=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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