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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기각되자 또 차량 훔쳐 운전한 고교생 등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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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12 19:42:17 수정 : 2023-12-12 19: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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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닌 중·고교생 2명이 결국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16)군과 중학교 2학년 B(14)군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훔친 차 몰고 다니다 검거되는 고교생.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지방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이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총 20차례에 걸쳐 차량 4대와 오토바이 9대를 훔쳐 무면허로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제주시 도련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를 훔쳐 운전하고 다니다 신고를 받고 추격한 경찰관 2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했다.

 

당시 운전자 A군은 3시간가량 차를 몰고 다니다 제주시 건입동 한 골목길에서 순찰차가 퇴로를 막자 문을 잠근 채 차량 후진을 하며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을 쳤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으며, A군은 풀려난 뒤 다시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과 B군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기존 사건들을 모두 병합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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