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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17만여명 일자리 창출… 고향서 꿈 채우는 청년들

입력 : 2023-12-12 19:16:01 수정 : 2023-12-12 19: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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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순항

행안부·지자체가 지역정착 맞손
AI·영상 등 다분야 직무 경험 제공
기업부설 연구소장 등 육성 성과
“지역발전 이바지하는 일꾼 될 것”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힘차게 도약했습니다.”

12일 오후 전북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2023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서 영상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윤성현(디딤돌을 딛고 디딤돌이 되어)씨는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그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동구의 ‘2023년 청년인턴! 디딤돌 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한 윤씨는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슈퍼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했다. 교육비를 지원받아 영어를 공부해 투자 유치를 위한 국내외 행사 비즈니스 미팅도 담당했다. 사업 종료 후엔 정규직으로 전환돼 현재는 연구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윤씨는 “광주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해 지역에 정착해 살고 싶던 중 이 같은 청년일자리사업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광주의 청년 인재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단단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수기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는 경남도 ‘2021년 스마트 실내공간정보 DB 구축사업’에 참여한 박동주(청년일자리사업으로 시작된 나의 가상세계 여행기)씨가 선정됐다.

박씨는 대학 졸업 후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오토캐드 이용 도면 교육 등을 받으며 3D 응용 프로그램 활용능력을 습득했다. 교육 종료 후엔 관련 기업에 취업한 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멘토로 참여해 참여자들의 교육을 담당하기도 했다.

박씨는 “성적에 맞춰 들어간 집 근처 대학을 졸업했고 마땅한 꿈이 없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현재는 지역의 훌륭한 기업에 소속돼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문가로서 경험을 쌓고 있다”면서 “제 목표는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영상부문 우수상은 한현옥(나의 키다리 아저씨, 청년일자리사업)·김정문(교육 전문가에서 캐릭터 창업가로: 변화의 첫걸음)씨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박정훈(경남을 만나고 박경남의 성공시대가 열렸다)·임병진(청년 일자리로 공무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김은총(20대의 끝, 방황을 멈추고 지역에 살기로 했다)씨에게 돌아갔다. 수기부문 우수상은 강호(인생의 전환점)·김민준(평범했던 내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재난 관련 전문가의 길에 들어서다)씨가 받았다. 진병권(방황하던 청춘의 끝자락,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을 거름으로 지역에서 꽃을 피우다)·김슬기(도전하고 싶었던 나, 발전하고 싶었던 나의 성장 과정)·정현영(미지에의 도전: 그 서른 여정)씨는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년의 지역정착 지원 우수 광역지자체는 울산시와 강원도, 기초지자체는 대구 달서구와 경기도 시흥시가 선정됐다. 사업추진 유공자는 24명이 뽑혔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해 6년간 총 17만4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기준 사업참여자의 정규직 전환율은 58.2%, 고용유지율은 57.7%였다. 전입자 중 비수도권으로의 전입비율은 95.5%, 참여자 만족도는 97.8%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청년의 지역정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의 지역정착을 지원하며,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내년에도 지자체와 함께 청년의 지역정착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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