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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재용 회장과 떡볶이 시식에…홍정욱 “창대한 이유 있었을 것”

입력 : 2023-12-08 14:09:08 수정 : 2023-12-08 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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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대동해 지난 6일 국제시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여권 인사인 홍정욱 전 의원이 “창대한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7일 홍정욱 전 의원의 스레드(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텍스트 기반 SNS) 갈무리

7일 홍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내의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튀김, 빈대떡 등을 나눠 먹은 사진을 올리며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본업에 집중해야 할 이 어려운 시기에 국제시장에 모여 떡볶이를 먹어야만 했던 창대한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 믿어본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가라앉은 민심을 달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형준 부산 시장을 비롯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와 함께 부산 국제시장에 방문했다. 

 

시장 방문 이후엔 인근 식당에서 대통령과 동행한 기업인들의 오찬이 이어졌다.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이 메뉴였다. 일각에선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한 윤 대통령의 ‘민심 달래기’에 기업 총수들까지 동원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단 지적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 기업인들과 떡볶이를 시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박 시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도 지난 7일 정의원은 MBC라디어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서 “정부가 상황 판단을 잘못해서 (엑스포 유치) 참패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냐”면서 “지난 17개월 동안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따라다니면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냐”고 비판했다. 

 

정의원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면 총수들이 계속 해외에 나가 있어서 의사결정을 할 수 없고 일을 하지 못한다고 얘기한다”며 “계속 대기업 괴롭혔는데 또 부산 민심 수습한다고 대기업 총수들 끌고 나가는 것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계를 떠나 줄곧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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