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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만점’ 유리아 “서울대 의대 못 가지만 후회는 전혀 안 해”

입력 : 2023-12-08 15:40:00 수정 : 2023-12-08 14: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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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생물과 지구과학 좋아해 선택과목 후회 없어”
2024학년도 수능 만점자 유리아(19)양.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입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유리아(19)양이 서울대 의과대학에는 갈 수 없는 선택과목에 응시한 데 대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유양은 용인한국외국어대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를 졸업했고 올해 재수를 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양은 “시험을 보고 난 뒤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봐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닌가 보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양은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교육당국 방침에도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올해 수능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수능을 치른 후 몇 문제에서 실수한 탓에 원하는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어렵다고 보고 재수를 결심해 올해 다시 수능을 치렀다.

 

그는 “시험 도중에는 이게 킬러문항인지 신경 쓸 틈이 없어서 잘 못 느끼고 시간 관리에만 집중했다”면서 킬러문항 논란에도 무관심했다고 전했다.

 

유양은 재수 기간평소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과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쉬는 생활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신으로는 학교에서 최상위권이 아니었고,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유양은 올해 원하는 의과대학에 갈 가능성이 커졌지만 서울대 의대에는 원서를 낼 수 없게 됐다.

 

올해 서울대 의대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화학·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했는데 유양은 생물·지구과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양은 원래 생물과 지구과학을 좋아했기에 자신의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의대를 목표로 한 이유에 대해선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다”면서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유양의 어머니는 수능 만점 자녀를 키운 비법을 묻는 말에 “리아를 비롯해 자녀가 3명 있는데 각각의 성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키우려고 한 게 전부”라고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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