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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5경기 ‘무승’, 웨스트햄에 1-2역전패…손흥민 ‘침묵’

입력 : 2023-12-08 09:40:15 수정 : 2023-12-08 09: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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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한때 리그 선두를 질주했지만, 어느새 5경기 ‘무승’이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침묵으로 인해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토트넘은 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024 EPL 1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직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3으로 비기며 3연패를 끊었던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4패다. 8승3무4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렀다.

손흥민. AP연합뉴스

맨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골(2도움)을 기록 중으로 한 골만 추가하면 역대 7번째로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시작은 토트넘이 좋았다. 지난달 7일 첼시전에서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돌아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속죄포를 터뜨렸다. 토트넘은 첼시전 이후 5경기 무승에 빠진 만큼 로메로의 출장정지가 뼈아팠었다.

 

로메로는 전반 11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 볼 점유율에서 77%-23%, 슈팅 개수에서 13개(유효슈팅 5개)-4개(1개)로 압도했으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일방적인 기세에도 1골에 그쳤던 토트넘은 후반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7분 제로드 보웬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2명의 몸에 굴절되면서 공이 보웬에게 흘렀고, 그는 침착한 오른발 슛팅으로 동점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넘겨준 토트넘은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해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수비수 우도기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너무 짧게 건네는 실수를 범했고, 재빠르게 공을 가로 챈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역전골로 연결했다. 체력 부담을 느낀 손흥민은 후반 43분 알레호 벨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뒤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길만한 자격이 더 있었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졌다.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며 “선수로서 우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일찍 앞서나가면 더 많은 에너지를 끌어와 뛰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고 결국 그게 패배의 원인이다. 팬들은 이런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며 “팬들에게 매우 슬프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반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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