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신동엽(52)이 과거 연인이었을 때 자신의 형을 위해 수화를 배웠던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과거 연인 관계였던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소라는 “이거 기억나냐”면서 수화로 말을 꺼냈다.
수화의 뜻을 알아들은 신동엽은 “나도 그 얘기 하려고 한 건데”라고 반기면서도 “이거 수화 아는 사람들(때문에) 안 된다.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고 편집자에게 부탁했다.
이어 “너 아직 자음 모음을 다 할 줄 아네”라며 감탄한 신동엽은 “너한테 진짜로 고맙다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너무 어렸을 때긴 하지만 지나고 나니까 너무 그냥 단순히 남녀가 만나서 우리가 사귄 걸 떠나서 참 너무나도 고마운 게 많았고 (수화를) 그거를 배워준 것도 너무 고맙더라”고 말했다.
신동엽이 “너 예전에 우리 가족들 만나면”이라고 회상하자 이소라는 “너네 가족들이 재밌었다. 네 아버지는 너랑 똑같았고 맨날 장기 두시고. 형은… 너랑 나보다 솔직히 큰형이 더 잘 맞았다. 형수님도 그렇고”고 떠올리며 역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소라도 “그래서 나도 내 인생에서 네가 친구였다면. ‘너무 소중한 사람을 내 인생에 남겨두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신동엽은 앞서 청각장애가 있는 친형을 위해 온 가족이 수화를 배워 소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동엽은 결혼 전인 1997년 두 살 연상의 이소라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2001년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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