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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영입 수락한 이수정 “아이폰 쓰면 계속 아이폰만 써야 하나”

입력 : 2023-12-06 06:10:00 수정 : 2023-12-06 01: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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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 출마 의사 시사…“민주당 압도적이지만 험지 가겠다”
지난 2021년 12월14일 대통령 선거 당시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1호 인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되냐”고 말했다.

 

이 교수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영입 제안을 받았고 수락했다는 보도가 맞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네, 맞다”며 “(국민의힘에서) 한 달 전쯤 제안했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비례(대표)나 좀 조용하게 가고 싶었는데 그건 안 되겠다, 당을 위해서 좀 헌신을 하라는 요구 사항이었다”며 “고민하는 기간이 한 달 정도 있었고 결심해 그렇게 하겠노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직장인 경기대가 있는 경기 수원시정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저희 학교가 길쭉하게 생겨서 정문 앞 지역구랑 후문 앞 지역구가 다르다”며 “주로 후문을 통해 출퇴근하는 입장이라 에라 모르겠다 그러면 아주 잘 알고 있는 후문 앞”이라고 지역구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화성 연쇄살인 현장부터 누볐던 사람”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희망 사항은 그런 것이고 일단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정 현역 의원은 3선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정치할 생각 없고 학교에서 정년퇴직할 거라고 했는데 말이 바뀌었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그럴 수 있다”면서도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되나. 스마트폰을 삼성을 쓸 수도 있는 거고 생각이라는 게 살다 보면 변화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유권자의 반이 여성이다. 그렇다면 그분들의 목소리도 대변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그분들보다도 더 유권자조차 되지 못하는 어린 친구들,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입법 활동은 틀림없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입장들이 있겠으나 (비판을) 감수해야 될 건 감수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무엇이 가장 필요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 교수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부패한다”며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압도적이었다. 저는 가진 게 많지만 험지로 간다”고 했다.

 

이 교수는 국회의원이 되면 1호 법안으로 ‘인신매매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인신매매가 포착하기 어렵고 쉽게 발생한다며 “처벌 조항과 함정 수사를 (신설)해야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21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외부 영입한 1호 인물이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교수 임명을 반대하며 당내 갈등으로 비화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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