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인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에 성인 배우 등신대를 세웠는데 이게 유쾌하냐?"는 내용의 SNS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을 보면, 결혼식장 한쪽에 일본 유명 성인 배우 오구라 유나가 기모노를 입고 서 있는 모습이 등신대로 제작돼 비치돼 있었다.
오구라 유나 등신대에는 "stars-***, ○○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멘트가 함께 적혀 있었다. 실제로 구글에 'stars-***' 품번을 검색해 보면, 오구라 유나 이름과 함께 선정적인 단어들이 적힌 음란 사이트가 여러 개 나온다.
SNS 게시물 속 글쓴이 A씨는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것 같다.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품번 드립을 하냐"고 분개했다.
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인격체 자체가 지인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 준 자리면 기쁠지 몰라도 품번이니 뭐니 하는 말로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놓고 저렇게 유쾌하다는 식의 실사화 배너가 맞는 거냐"고 황당해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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