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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샤 신입 빛나·이나 “감히 도전 못했던 가수…재미있고 행복해”

입력 : 2023-12-04 23:51:12 수정 : 2023-12-04 2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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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직업(가수)인데 감히 도전을 하지 못했어요. 그러다보니 스트레스 받는 것도 없어요. 오히려 더 잘 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 생기는 욕심과 불만뿐이랄까. 지금 레이샤로 너무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어요.” (빛나)

 

“걸그룹도 해봤고, DJ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늘 부족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특히 DJ는 혼자서 무대를 선보이고 관객의 반응을 살피다보니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이번에 걸그룹으로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활동하게 되면서 너무 행복해요. 최고입니다.” (이나) 

걸그룹 레이샤 신입 멤버 이나. 이나는 레이샤 이전에 걸그룹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DJ로 영역을 옮겼다. 현재에도 ‘DJ이나’란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은 DJ이나의 모습.

2015년 5월 싱글 ‘턴 업 더 뮤직(Turn up the music)’으로 데뷔한 걸그룹 레이샤(Laysha)는 그 긴 세월 동안 멤버들의 변동이 다소 있었다. 멤버 빛나와 이나도 마찬가지. 빛나는 지난 6월 ‘붉은 꽃’을 발표하면서 합류했고, 이나는 지난 1일 공개한 ‘예스 올 낫(Yes Or Not)’을 통해 멤버로 함께 했다.

 

지난 3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체력적으로 힘든 거 말고는 레이샤로 활동하면서 너무 행복하다”며 “더 많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빛나는 가수는 아니지만 댄서와 치어리더로 이미 대중 앞에 서는 경험을 해봤다. 특히 댄스는 대학생 때부터 계속 해왔다. “20살 때 댄스팀을 하면서 계속 활동을 해왔어요. 2018년에 회사원으로 일하면서도 취미로라도 댄스를 했었죠. 그러다가 2021년부터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등 전문적으로 댄스와 치어리딩을 했어요.”

 

빛나는 댄서와 치어리더로 활동하던 중 레이샤 멤버 시아의 제안으로 걸그룹으로 데뷔까지 하게 됐다. “레이샤는 제가 예전 댄스팀을 했을 때부터 알던 팀이기도 했고, 옛날에도 레이샤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볼 정도로 관심이 있었던 팀이었어요. 우연히 시아와 연이 생기면서 레이샤 새 멤버로 제안을 받게 돼 들어오게 됐어요.”

걸그룹 레이샤 신입 멤버 빛나. 빛나는 레이샤 이전에 댄스팀과 치어리더팀에서 활동한 바 있다. 사진은 치어리더 당시 모습. 

이나는 빛나와 달리 걸그룹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2018년에 ‘아이리수(AiRiSU)’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했던 적 있어요. 길게는 아니고 6개월 정도요. 이후에는 DJ로 활동 중이에요. 비니 비치(Vini Vici)와 윌 스팍스(Will Sparks)의 노래를 듣고 반해서 그쪽 일을 하고 있지요.”

 

당시 이나가 좋아했던 장르는 트랜스와 미니멀 바운스. DJ로 첫 무대를 선보일 때 해당 장르의 노래를 위주로 했었지만 자신이 예상했던 관객 반응이 아니어서 놀랐다고 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는데, 관객 반응이 썩 좋지 않았어요. 1시간가량 했는데 공연 이후 온몸에 땀이 많이 나왔어요. 당황했었거든요. 저에게 DJ 기술을 알려준 선생님께 말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할 거면 집에서나 해라’라고 혼났어요.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해야 한다는 거였죠.”

그날 이후 이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보다는 대중적인 노래를 위주로 DJ를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현재 슬럼프와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런 가운데 레이샤로의 합류는 이나에게 탈출구, 빛과 같았다. “고은 언니의 제안으로 레이샤에 함께 하게 됐어요. DJ를 할 때는 음악 곁에 있지만, 음악을 즐길 수는 없어요. 반면 레이샤일 때는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요.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 같아요.”

 

레시야로 첫 무대를 마친 소감에 대해선 빛나와 이나 모두 “부담감을 느꼈다”라면서도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그래도 댄서나 치어리더로 공연은 여러번 해와서 무대가 무섭지는 않았지만, 레이샤 멤버로서 첫 무대였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어요. 제가 실수를 해서 팀에 폐를 끼칠까 부담감이 엄청 컸던 것 같아요. 실수하지 않고 잘 마무리해서 다행인 거 같아요.” (빛나)

 

“곡 연습 당시 부담이 너무 돼서 2번이나 팀을 그만둔다고 했었어요. 그런 부담감이 있었는데, 막상 무대를 마치고 나니까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 너무 좋았어요. 무대에서 행복을 느끼다보니 마냥 즐거웠던 거죠.” (이나)

 

걸그룹 레이샤로 첫 발을 뗀 이들에게 바라는 점이 뭔지를 물었다. 거창하지 않았다. 

빛나는 “내 팬이 생기는 것과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맛집을 가서 저를 알아봐 식당 주인이 제 사인을 받고 그 사인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는 “레이샤를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나 스스로를 가꾸고 싶다”며 “그렇지만 ‘DJ이나’로도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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