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42)이 결혼 날짜를 못 박은 가운데, 그의 모친이 ‘시골 남자’를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한혜진이 모친과 홍천 별장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한혜진은 고추장을 만들던 중 MC 신동엽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고, 대화는 피할 수 없는 주제로 들어섰다.
‘동엽이 오빠’라고 말을 꺼낸 한혜진의 말을 정확히 듣지 못한 모친은 “그 오빠는 어떤 오빠냐”라고 호기심을 드러냈다. 모친은 “난 또 새로운 오빠 생긴 줄, 연애하는 줄 알았다”며 “시집갈 생각 없나. 그러다 세월가겠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한혜진은 “망했다. 갈 때 되면 가겠지”라고 응수했다.
모친은 “시집을 안 가면 나이 50이 돼도 철이 안 든다”고 재차 우려를 드러냈고, 한혜진은 “하긴 할 것”이라며 “10월 10일. 2033년”이라고 결혼식 날짜를 지정했다. 앞서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결혼식 날짜는 스무 살 때부터 정했었다”며 10월 10일을 언급한 바 있다.
모친은 10년 후라는 이야기에 “명 짧으면 나 없겠네. 빨리하라는 소리다”고 재촉했다.
‘결혼 혼자서 하냐’며 남자친구가 없다고 항변하는 한혜진에게 모친은 이번에는 ‘시골 남자’를 추천하고 나섰다. 모친은 “시골에 장가 못 간 사람들 착한 남자들 많다”며 “주유소 그 남자도 진짜 착하다. 주유소 총각이 도와준 적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나도 착한 남자 좋아하지만 내 취향이라는 게 있다”고 말해 웃음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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