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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수술 부위, 통증 극심” 전청조, 언론사에 계속 편지 보내

입력 : 2023-12-03 00:40:00 수정 : 2023-12-02 2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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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죄 인정하며, 외부 치료 받게 해달라 호소
3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27)씨. 뉴시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파혼한 전청조(27)씨가 수감 중에도 언론사에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씨가 보내온 편지는 총 5장 분량으로 대부분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내용이다.

 

해당 언론사가 일부 공개한 편지에서 전씨는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한다”라면서 현재 영상 촬영이 되는 구치소 독방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의료과에 가서 가슴 수술한 부위 통증이 있어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사회의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의료과는 보안상이 아니라 의료상, 건강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호소했다.

 

앞서 전씨는 SBS 인터뷰에서 전 연인인 남씨 권유로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며, 가슴 수술 부위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남씨 측은 전씨에게 가슴 절제 수술을 권유한 적 없으며, 전씨 혼자 결정해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신의 가슴 수술 자국을 보여주는 전청조씨.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화면 갈무리. 

 

전씨는 지난달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호텔 프랜차이즈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27억2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는 지인을 대상으로 약 3억5800억원을 편취했다. 피해자는 총 27명, 피해 금액은 약 30억원이다.

 

전씨는 지난 6월 자신이 남성임을 증명할 목적으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하는 등 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받는다.

 

한편, 남씨를 공범으로 보는 전씨 관련 고소 사건은 총 3건이며 피해액은 약 10억원으로 조사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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