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도시 경북 경주에 내년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달린다.
경주시는 국토교통부가 보문로와 경감로 등 보문관광단지 9.7㎞(시범운행구간 9.4㎞·차고지 출입구간 0.3㎞)구간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경주시는 보문관광단지 내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사업비 7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운행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관련 지원 조례 제정 및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절차도 밟을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보문관광단지가 첨단교통과 우수한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개최 도시 지정 시 한국의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인들을 앞에서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자율주행차량 실증 환경이 우수한 지자체로 확인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넘어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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