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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내년 美 대선 겨냥 中 개입 시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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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01 10:27:00 수정 : 2023-12-01 10: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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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수천개 삭제”
“가짜 계정들, 내년 미국 대선 개입 목표”
中 “일부 사람들이 중국 허위정보 퍼뜨려”
2016년 대선 개입 ‘러시아 게이트’ 전례도
사진=AP

 

소셜미디어서비스(SNS) 페이스북 운영기업 메타가 다음 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중국의 여론조작용 계정 수천개를 적발·차단했다.

 

30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인으로 위장한 중국의 가짜 페이스북 계정 수천개를 삭제했다.

 

해당 계정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에서 낙태 또는 건강 등 민감한 사회적·정치적 주제 관련 게시물을 생성하고 온라인 여론상 분란을 일으키는 목적으로 행동했다.

 

또 주요 대권 주자를 비롯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공화당원 및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 민주당원으로 위장해 가짜뉴스를 퍼뜨리기도 했다.

 

메타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외국의 위협적 행위자들이 (미국의) 대중에게 접근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의 이번 조처는 지난해 9월 말 이후 최근의 것이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 개입·조작을 시도하려 한 중국발 가짜 페이스북 계정 및 페이지를 삭제했다.

 

당시 페이스북이 적발한 가짜 계정은 81개에 홍보용 페이지 8개, 그룹 1개다.

 

반면 메타는 이번에 적발한 가짜 계정들의 명확한 소속 및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 9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스파이로 의심되는 이들의 온라인상 허위정보 유포 실태를 알렸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기를 이용해 자유의 여신상과 흑인민권운동 구호인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관련 합성 이미지를 만들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전면 부정하는 입장이다.

 

류펑위 주미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일부 사람들과 기관들이 SNS에 루머 캠페인을 통해 중국에 대한 엄청난 양의 허위정보를 연달아 퍼뜨렸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겨냥해 외국에서 미국 온라인 여론에 개입하는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일명 ‘러시아 게이트’ 논란이 불거지던 2017년 9월 러시아 자금이 실린 온라인 광고 3000여개의 정보를 미국 의회에 공개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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