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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인데 서울시민은 왜 깨우나” 재난문제 규정 어떻길래

입력 : 2023-11-30 18:01:00 수정 : 2023-11-30 18: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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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4시55분에 발생한 규모 4.0지진 진앙지인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주민이 주택 외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주=뉴스1

 

30일 오전 4시 55분 전국민에게 지진재난문자가 발송된 가운데 굳이 지진이 난 지역 주변이 아닌 다른 지역까지 재난문자를 발송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에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24초쯤 경북 경주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위치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이며 발생 깊이는 지표면에서 12㎞로 추정된다.

 

재난문자 알람으로 새벽 잠을 깬 누리꾼들은 “피해도 없었는데 전국에 문자를 보내 새벽 5시에 잠을 깨우는 게 말이 되느냐”, “재난 문자 알람소리가 재난이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강한 규모로 규모 4.0 지진의 경우 그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이날 발송된 재난 문자는 운영 규정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 지진재난문자 운영규정에 따르면 북한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5.0 미만, 해역에서 규모 4.5 이상~5.0 미만의 지진이 발생하면 전국에 재난문자를 보내게 돼 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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