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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최대어’ 양석환, 두산 남기로

입력 : 2023-11-30 21:20:00 수정 : 2023-11-30 21: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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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0홈런 친 ‘거포’
4+2년 78억원 계약 성사
구단, 불펜 핵심 홍건희에 집중
MLB, LG 함덕주 신분 조회 요청

프로야구 두산 양석환(32)의 선택은 잔류였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 금액인 78억원과 함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잔류를 바란다”고 했던 ‘집토끼 양석환’을 잡아두는 데 성공한 두산은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한 홍건희(31)와 협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두산은 30일 양석환과 4+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첫 계약의 총액은 계약금 20억원과 연봉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을 포함한 65억원이다. 4년이 끝난 뒤 구단과 선수가 합의해 2년간 13억원 규모의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는 옵션도 추가했다.

양석환이 30일 두산과 FA 잔류계약을 맺은 뒤 서울 잠실구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동국대를 졸업한 뒤 2015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양석환은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양석환은 이적 첫해 타율 0.273, 28홈런, 96타점으로 맹활약했고 3년간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힘이 좋은 선수로 팀 타선에 꼭 필요하다”며 “그라운드에서는 물론 더그아웃에서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석환은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시작됐고, 이런 두산에 남고 싶었다”며 “FA 계약이 끝이 아닌 시작으로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거포’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2021시즌에는 내부 FA였던 김재환을 4년 115억원에 붙잡는 데 성공했고, 2022시즌에는 4+2년 152억원을 투자해 양의지를 NC에서 데려오며 큰손 역할을 했다. 이제 두산은 남은 내부 FA인 홍건희 영입에 나선다. 홍건희는 올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두산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물론 김태룡 두산 단장 역시 최선을 다해 홍건희를 잡겠다는 각오다. 김 단장은 “금액 차가 크지 않으면 계약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 시즌 1호 계약은 롯데 전준우(37)가 맺었다. 전준우는 지난 20일 4년 최대 47억원에 부산에 남기로 했다. 이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던 안치홍(33)이 독수리군단에 합류하며 2호 계약을 알렸다. 안치홍은 4+2년 72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한화에서 선수 대신 보상금 10억원을 가져갔다. KT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재윤(33)은 4년 58억원에 삼성에 합류했다. 삼성은 FA인 오승환(41)을 잡아 김재윤과 함께 ‘더블 스토퍼’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한편 KBO는 이날 “MLB 사무국으로부터 LG 함덕주(28)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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