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경주지진’ 경보음에 놀란 60대, 침대서 떨어져 다쳐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30일 새벽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긴급재난문자를 받은 부산 거주 60대 남성이 경보음에 놀라 침대에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부산시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5시 39분께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재난 문자 경보음에 놀라 침대에서 떨어져 거동이 어렵다"며 119에 신고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떨어지며 얼굴과 팔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4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경북에는 진도 5의 흔들림이 있었고, 부산에도 진도 3수준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3은 건물 고층에서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이날 지진으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7건 접수됐다.

김현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