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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연합뉴스TV·YTN 최대주주 변경 ‘보류’

입력 : 2023-11-30 06:00:00 수정 : 2023-11-29 22: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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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위험성” 심사위 의견 반영
YTN 소명 확인 거쳐 승인 결정
을지학원, 연합뉴스TV 인수 철회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도채널 YTN과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변경 승인안을 보류했다. 방통위가 최대주주 변경을 사실상 불허하자 을지학원은 연합뉴스TV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방통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ENT의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유진기업이 51% 출자한 유진ENT는 지난 10일 한전KDN·한국마사회가 보유했던 YTN 주식 1300만주를 3199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에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 계획을 의결했다. 이후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방송, 경영, 회계, 법률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했다.

 

이민규 중앙대 교수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는 유진그룹이 신청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방송의 공정성, 공적 책임 실현, 투자계획 등이 구체적이지 않고 재무적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방통위는 방송의 공정성·공적 책임 실현, YTN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 등이 구체적이지 않고 재무적 위험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유진그룹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후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반면 심사위는 을지학원이 신청한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건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심사위는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대표자 겸임으로 인한 이해충돌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을지가 방송의 공적 책임 등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연합뉴스로부터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유상증자, 자금대여, 연합뉴스와의 협약 개선 등 을지가 내세운 재원 확보 방안도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채널명 변경 등으로 인한 시청자 권익, 브랜드 가치에 대한 구체적 검토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을지학원은 방통위 결정 직후 연합뉴스TV 최대주주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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