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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판 전역선수 활약 빛나
KT 허훈·SK 안영준 팀 반등 앞장

프로농구에서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소속 팀으로 돌아온 선수들이 서서히 팀에 녹아들고 있다. 복귀한 지 보름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손발을 맞춰 가면서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수원 KT는 허훈(28) 복귀 후 강팀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KT는 지난 28일 열린 LG와 홈 맞대결에서 허훈의 활약을 앞세워 93-86으로 이겼다. 허훈은 이 경기에서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허훈은 지난 18일 서울 SK와 복귀전에서 26득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왼쪽부터) 허훈, 송교창, 안영준

허훈은 2023∼2024시즌 5경기에 나서 17.8득점 4.2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특히 3점슛이 놀라울 정도다. 34개의 3점슛을 던져 17개를 꽂아 넣어 적중률이 무려 50%에 달한다. KT는 5연승을 달리던 창원 LG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고, LG와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허훈은 “나도 이제 팀에서 중고참인 선수가 돼 책임감이 남다르다”며 “이제 우리팀은 강해질 일만 남았다”고 자신했다.

송교창(27)의 제대로 완전체가 된 부산 KCC도 본격적인 도약을 꿈꾼다. 부상으로 25일에야 뒤늦게 복귀전을 치른 송교창은 이 경기에서 18분을 뛰며 3득점에 그쳤고, 팀은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졌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서 송교창은 9득점을 올리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치는 데 힘을 보탰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KCC는 4승7패로 8위까지 추락한 상태이지만 송교창과 함께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SK 역시 안영준(28)의 복귀가 반갑다. 안영준은 복귀 후 치른 4경기에서 평균 13.8득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안영준이 돌아와서 치른 5경기에서 SK는 4승1패를 거뒀다는 점이다. 안영준이 복귀하기 전 6위까지 추락하며 부진했던 SK도 8승5패로 공동 2위 두 팀에 이어 4위 자리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이 복귀하면서 공간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장신이면서 기동력까지 갖춘 안영준이 코트에 나서면서 여러 가지 옵션도 생겼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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