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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양현고 급식실서 화재… 연기흡입 4명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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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8 22:58:19 수정 : 2023-11-28 22: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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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에 자리한 양현고등학교에서 28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기말고사를 치르던 학생들과 교직원이 긴급 대피한 일이 벌어졌다. 해당 학교는 곧바로 시험을 중단하고 29일 하루 동안 임시 휴무를 결정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전주시 덕진구 장동 양현고교 1층 급식실에서 불이 나 내부 768㎡와 조리 집기, 급식 용품 등을 태워 3억4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불로 급식실에서 점심을 준비하던 조리원들과 식당 관계자 등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실에서 기말(2차)고사를 치르던 학생들과 교직원 등 900여명은 화재 발생을 알리는 비상벨 소리와 안내 방송을 듣고 모두 교실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펌프카 등 진화 차량 23대와 소방관 55명을 출동시켜 40여분 만에 진화했다.

 

학교 측은 시험을 모두 중단하고 학생들을 모두 귀가 조처하고 29일 하루 동안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중단된 시험은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치를 계획이다. 불이 난 시각에 2학년생들이 치르던 1교시 수학 과목 시험지를 전량 폐기하고 다시 문제를 출제하기로 했다.

 

화재로 인해 급식실 운영 중단이 불가피한 만큼 당분간 빵 등을 대체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리 중 부주의로 가스 불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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