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신공항과 대구경북 동남권을 잇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이 경제성이 있다는 자체 용역 결과가 나왔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비용편익비가 1.29로 기준치 1을 웃돌면서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편익비율이 1 이상이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다. 교통수요 예측에서는 해당 도로가 완공하면 하루 5만294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용역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교통 예측수요와 대구 군공항(K-2) 후적지(공항 이전 뒤 남는 땅)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동대구 분기점∼동군위 분기점(JC)을 연결하는 총연장 25㎞, 4차로로 건설한다. 터널 구간이 4곳이다. 사업비는 1조8500억원으로 2030년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동남권 시민들의 신공항 이용자는 거리 13km, 시간 15분 이상 단축되고, 서울~부산 방면 이용자는 거리 10km, 시간 13분 이상이 단축되면서 신공항,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더불어 군위 발전에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내년에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민간사업 제안을 신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의 경제성 분석 결과 '타당성 있음'으로 나타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려는 민간사업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도로가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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