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5)이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KBO(총재 허구연)가 28일 LG 트윈스 구단의 요청에 따라 고우석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MLB 30개 구단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의 오후 5시까지 고우석과 계약 협상이 가능하며,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경우 한·미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LG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고우석은 다음 연도 11월1일까지 포스팅 될 수 없다.
LG는 지난 22일 고우석의 해외 진출을 조건부 허락했다.
LG 관계자는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가하기로 했다. 추후 포스팅 입찰 금액이 나온 뒤 최종 판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운 선수가 해외에 도전할 수 있는 제도다. 대신 소속 구단의 허가가 필요하다. FA와 달리 선수를 데려가는 팀은 소속 구단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국내로 복귀할 때도 선수는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KBO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61경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