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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소식] 츠베덴의 서울시향과 한재민 등이 함께하는 ‘베토벤 삼중 협주곡’ 外

입력 : 2023-11-28 11:31:46 수정 : 2023-11-28 1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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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 차기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이 한국의 젊은 연주자 세 명과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은 30일과 12월1일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무대에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적 콩쿠르에서 이름을 알린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김수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한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된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베토벤이 세 대의 독주 악기를 사용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인 협주곡으로, 정식 명칭은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다. 

솔로 협주곡과 달리 세 명 독주자가 각각의 독주와 함께 주제 선율을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기 때문에 실내악과 교향악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악장은 저음 현악기의 행진곡풍 연주로 시작되며, 2악장은 바이올린과 첼로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보인다. 3악장은 세 악기가 폴로네즈 리듬을 타고 발랄하고 생기 있게 연주한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첼로 협주곡이라고 할 만큼 첼로의 비중이 큰 작품이다. 한재민은 “난해한 곡이지만 좋아한다. 곡에 담긴 것도 많고 2악장은 말도 안 되게 아름답다”며 “다른 곡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연주하곤 하는데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정신 줄’을 붙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2부에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박재홍, 비올리스트 이해수 등 실력파 클래식 연주자들이 연말 한 무대에 오른다. 공연 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다음 달 30일 연말 실내악 콘서트 ‘치얼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콘서트에는 밴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21년 부조니 콩쿠르 우승과 특별상 4개를 휩쓴 피아니스트 박재홍, 올해 독일 ARD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비올리스트 이해수가 참여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의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 부분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초 상주 예술가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도 무대에 오른다.

 

또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심준호와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및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1위의 아레테 콰르텟이 공연한다.

 

첫 무대는 바로크 시대의 고풍을 담고 있는 바이올린과 첼로 곡이다. 에스더 유와 심준호가 할보르센이 편곡한 헨델의 ‘파사칼리아’를 연주한다. 이어 박재홍, 임지영, 에스더 유, 이해수, 심준호의 피아노 5중주 무대가 펼쳐진다. 이들은 타네예프의 ‘피아노 5중주 g단조’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선우예권과 김재영, 아레테 콰르텟이 꾸민다. 쇼송의 ‘바이올린, 피아노와 현악 4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웅장하고 다채로운 선율로 들려준다.

●…서울문화재단은 매달 첫째 목요일에 여는 무료 예술콘서트 ‘서울스테이지11’의 올해 마지막 공연을 12월 7일 대학로센터와 시민청에서 한다. 연말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음악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로센터(낮 12시)에서는 트리오 이백이(바이올린 백건, 첼로 이길재, 객원 피아노 임기욱)와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안동영이 ‘Dear ALL’을 주제로 협연한다.  

 

시민청(낮 12시)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오왠(O.WHEN)과 신예 뮤지션 정예원이 나선다. 부드럽고 따뜻한 곡으로 한 시간 동안 공연한다.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해 관람할 수 있다. 내년에도 서울스테이지11은 계속되며, 세부 정보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공식 무대에서 처음 연주한다.

 

공연기획사 트리니티이앤엠은 다음 달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임동혁 협연으로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 ‘라흐마니노프3 vs 브람스4’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과 브람스 탄생 19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지휘는 정치용이 맡았다.

 

임동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공식 연주회에서 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뛰어난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곡은 영화 ‘샤인’에 삽입된 곡으로도 유명하다. 

 

창단 7주년을 맞은 트리니티 필하모닉은 관객과 무대,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되는 삼위일체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창단됐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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