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부모 욕 논란’ 인요한 사과에 이준석 “해석 어려워 뭐라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3-11-28 06:00:00 수정 : 2023-11-27 23:22:4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해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 크다”라고 말한 것을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이 전 대표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떨떠름한 반응을 내놨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 위원장은 27일 혁신위원회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도 “애가 잘못되면 어른이 지적을 받는데 그런 의미에서 그냥 한마디를 한 게 부모님께 화살이 가서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해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인 위원장의 발언을 고스란히 옮기며 “무슨 말인지 솔직히 해석은 어렵다. 그래서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하여간 수고하셨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전날 충남 태안군 지역 당원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지혜·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인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인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한 채 잠행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 발언에 대해 전날 SNS 글을 통해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농담)’이 혁신인가”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나이 사십 먹어서 당 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에 가서 지칭하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다”고 인 위원장을 맹비난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