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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 인형과 결혼한 女, 둘째 임신에 ‘성별공개 파티’

입력 : 2023-11-27 11:13:55 수정 : 2023-11-27 1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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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남편’과 결혼, ‘장남’ 이어 ‘둘째 딸’ 공개
“남편 바람펴…첫째 납치되기도” 틱톡에 기행 알려
지난 25일 자신의 인형 남편 및 아들과 ‘둘째 성별 공개 파티’를 연 브라질 출신 메이리본 로샤 모라에스(여·37)의 모습. 인스타그램 캡쳐

 

브라질의 한 여성이 봉제 인형과 결혼한 것에 이어 “둘째 아이를 가졌다”며 ‘성별 공개 파티’까지 열었다.

 

2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메이리본 로샤 모라에스(여·37)는 지난 25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달 인형 아기인 딸 마르셀라가 태어날 것”이라 밝혔다.

 

모라에스는 이날 파티용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인형 남편 및 아들과 서서 가족 및 친구 40여명으로부터 축하를 받는 틱톡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녀는 지난해 250명의 하객 앞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만든 인형 남편 마르셀로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인형 아들 마르셀리노를 가졌다.

 

그러면서 “여자아이를 키우는 것은 비용이 더 많이 들다 보니 남자아이길 바랬다”라며 “하지만 남편 마르셀로가 여자아이를 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았다는 초음파 검사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남편 마르셀로가 두 번째로 바람을 피웠다”며 그를 집의 소파로 쫒아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아들 마르셀리노가 납치범들에게 인질로 붙잡혔다”며 현상금을 건 전단을 동네에 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와 유사한 국내 사례로는 2010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결혼했다”며 TV에 출연한 이진규 씨가 대표적이다.

 

일본의 경우 2018년 한 35세 남성이 지인 39명을 초대해 보컬로이드 캐릭터 ‘하츠네 미쿠’ 인형과의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10년 전 직장에서 여자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억울하게 정직 처분까지 당했다”며 “이후 세 번의 연애를 시도했으나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기 어려웠다”며 자신의 결혼 이유를 밝혔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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