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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男, ‘OO’ 덕분에 예비신부 외도 현장 잡았다

입력 : 2023-11-20 21:00:00 수정 : 2023-11-20 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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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이런 여자가 제 예비 처제 될 뻔했다는 게 소름”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결혼 전 여자친구의 외도를 알고 파혼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와 3년 째 연애를 해왔다는 A씨는 "평소 휴일이 생기면 매번 여친이랑만 시간을 보내서 이번 휴일에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날 A씨가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간다는 소식을 전하자 여자친구는 자신도 여동생과 불토를 즐기고 오겠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A씨는 예비 처제에게 점수를 따고자 "동생이랑 맛있게 먹어. 내가 쏜다"라며 여자친구에게 흔쾌히 밥값을 송금했다.

 

하지만 오후 5시 반에 약속을 나간 여자친구는 4차까지 다니며 여러 곳을 옮겨 다녔고,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새벽 2시쯤 겨우 통화 연결이 된 여자친구는 아직 놀고 있는 중이라며 A씨를 안심시켰다.

 

이때 옆에서 갑자기 '남자친구야?', '일단 옷 벗어'라는 남자 목소리가 갑자기 들리기 시작했고 통화는 급하게 끊겼다.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던 A씨는 자동 녹음 기능을 통해 통화 내용을 다시 확인했고 선명하게 들리는 남자 목소리에 절망했다.

 

여자친구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A씨 질문에 무슨 소리 하는 거냐며 발뺌했다.

 

결국 폭발한 A씨는 당시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예비 장인어른 댁을 찾아가 해당 사실을 전하고 파혼을 통보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예비 처제가 '언니와 함께 남자들과 합석한 건 맞지만 억울하다'며 대뜸 A씨에게 메시지로 폭언을 하기 시작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예비 처제가 A씨를 인격 모독을 하는 내용과 A씨가 예비 부모님의 교회에 해당 녹음본을 틀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약 2시간 가량을 예비 처제와 신랑이 하던 A씨는 "이런 여자가 제 예비 처제가 될 뻔했다는 게 소름이 돋는다. 조상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라며 긴 글을 마쳤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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