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준석 “한동훈, ‘황태자’ 이미지로는 선거 어려워…”

입력 : 2023-11-20 11:34:31 수정 : 2023-11-20 11:34:31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윤, 정치적 감각 있다면 차별화 양해해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어느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둬야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정치적 감각이 있으시면 한 장관이 차별화하는 걸 어느 정도 양해하셔야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준석&이언주 톡톡! 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전 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상당히 고착화돼 가는 분위기”라며 한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윤 대통령의 황태자 또는 후계자 이미지로 선거에 진입하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윤 대통령에 대해 꾸준히 지적해왔던 제 입장에서도 (한 장관과) 누가 더 잘하나 경쟁할 수 있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보다 (한 장관이) 정치를 잘 한다, 아니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 장관이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한 장관이 사실상 총선의 얼굴로 나서는 건데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지 않고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장관의 위성정당 비례대표설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는 비례를 하면 위성 정당을 가야 되는데 모양 빠지게 위성정당으로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한 장관이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간다는 확신이 있을 때 그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창당 시기와 관련해 “창당을 성급히 한 다음에 갑자기 윤 대통령이 어떤 계시를 받는다든지 어떤 계기가 있어 갑자기 모든 것을 바로잡으면 제가 뭐가 되느냐”며 “저는 도저히 그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쯤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