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경찰이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지각 수험생’의 재빠르게 이송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6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계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지원 관련 신고 접수 건수는 총 16건(광주 9건·전남 7건)이다.
이날 오전 7시 50분 광산구 월곡동에서는 “손목시계 배터리를 구하다 시험장 도착 시간에 늦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수험생을 태운 뒤 직선거리로 약 6㎞에 달하는 서구 쌍촌동 상일여고까지 달려 15분 만인 오전 8시 5분쯤 이송을 마쳤다.
비슷한 시간에는 광산구 월곡동에서 광주여고로 향해야 한다는 요청이 들어와 8시 6분쯤 이송을 마쳤다.
이보다 앞선 오전 7시 43분에는 광산구 수완동에서 '아들이 북구 살레시오고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데 지각할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17분 만인 오전 8시쯤 이송을 마무리했다.
오전 6시 58분에는 광주 동구 소태동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는 수험생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목적지인 제일고까지 10여분 만에 바라다줬다.
전남에서는 같은날 오전 7시 55분쯤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이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무안남악고에서 수험생을 태운 뒤 올바른 시험장인 목포마리아회고등학교로 바라다줬다.
이날 광주·전남에서는 시험장 84곳(광주 38곳·전남 46곳)에서 수험생 2만 9552명(광주 1만 6089명·전남 1만 3464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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