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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다”… 출제위원장·검토위원장 브리핑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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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6 10:43:14 수정 : 2023-11-16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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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정 출제위원장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N수생 등 9월 모평에서 수험생들의 특성을 분석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위원장은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기존 시험에서 출제됐더라도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에는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 출제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수능 시험에서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정위원장과의 일문일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Q.이번 시험의 출제 기본 방향은.

 

A.2024학년도 수능 시험은 지난 6월 발표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분배해 출제했다.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에는 기존 시험에서 다뤄진 부분이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 출제했다. 

 

Q.영역별 출제 방향은.

 

A.국어 영역은 여러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됐다. 특히 선택과목에 따라 일부 수험생이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수학 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과 논리적 추리력 등을 평가하는 문제를 냈다.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배제했다. 영어 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독해·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

 

Q.킬러문항을 배제하며 변별력 유지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A.교육부에서 공개한 킬러문항 예시를 토대로 시험이 출제됐다. 킬러문항이 고난도 문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충실해 문항을 만드는 등 기본 원칙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 킬러문항이 없어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충분히 적정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예년보다 더 열심히 출제했다.

사진=뉴스1

Q.킬러문항을 배제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A.교육부에서 공개한 킬러문항 예시에서 지적한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을 사용하거나 변수를 넣어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쓰게 하는 문제들이다. 그런 문항들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Q.졸업생 등 N수생의 비율이 28년 만에 최고로 이들의 학력 수준이 난이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A.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N수생 등 수험생들의 특성을 분석해 시험 출제에 고려했다. 9월 모의평가가 출제 기조의 중요한 중심이 됐다.

 

Q.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어떻게 최소화했는지.

 

A.과목별 유불리는 계속 문제가 되어 왔다. 수험생들에게 선택과목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지만 입시에선 유불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의 응시집단을 분석해서 최대한 유불리가 나지 않도록 했다. 원점수나 표준점수의 최상위 점 등이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노력했다.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정문성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본 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Q.올해부터 수능출제점검위가 별도로 출범했는데 어떻게 운영됐는지.

 

A.수능출제점검위는 출제위원회와는 별도 조직으로 이번에 처음 도입돼서 출제에 참여했다. 이번에 이슈가 크다 보니 출제점검위에서 문항을 검토하고 출제검토단에 확인을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출제점검위에선 킬러문항 여부만 체크했다. 결과적으로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없음‘이라고 확인을 받은 다음에 출제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출제가 진행됐다.

 

Q.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은 어느 정도 걸러졌는지.

 

A.기본적으로 킬러문항이 사회적 이슈가 됐기 때문에 출제와 검토 단계에서 스스로 킬러문항을 배제하려 노력했으며 출제점검위에서 넘어온 의견을 반영했다. 쉽게 말하면 이중 안전장치 같은 역할로 점검 과정에서 크게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문항은 수없이 바뀌기에 출제점검위에서 얼마나 문항이 변경됐는지 설명하기 어렵지만 이번 수능에선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Q.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이 나오지 않은 대신 객관식 문항이 까다롭게 나와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번 수능도 그렇다고 볼 수 있을지.

 

A.수험생들이 지금 시험을 치고 있는 과정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세종=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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