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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 “반려견 생애주기 건강관리 이렇게…”

입력 : 2023-11-15 22:00:00 수정 : 2023-11-15 1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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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 마련… 12월부터 제공
반려견 진료비 등 부담 덜어주기
품종별 맞춤 보험상품 개발 추진

손해보험업권이 반려견의 생애주기에 따른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반려견 품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 질환과 진료비 수준 등을 조사해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손해보험협회는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협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키우고 있는 상위 10대 견종(몰티즈·푸들·포메라니안 등)의 연령대별로 고위험 질환 등을 분석해 반려견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몰티즈를 키우는 경우 몰티즈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을 진료과목별(심혈관·근골격·외과 등)로 설명하고, 예방을 위한 연령별 건강관리 항목 및 주기, 횟수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반려인 스스로 반려견의 건강 문제에 대한 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이드라인은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보험사에서도 고객 안내자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협회는 추후 다른 견종 및 반려묘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협회는 반려동물 품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 질환과 진료행위,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품종 및 연령에 따른 질환별 발생 비율을 진료과목별로 구분하고, 각 질환에 대한 국내외 진료행위·진료비용을 조사해 반려동물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제공하는 식이다. 보험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질환별 진료비용 등을 보험상품 개발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협회는 정부의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보험업계, 수의업계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동물진료 통계 집적 및 보장범위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의업계와) 보험금 청구 간소화, 진료부 발급 의무화 등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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