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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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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5 02:41:09 수정 : 2023-11-15 02: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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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하는 탈동조화)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하려는 일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한 뒤 15일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AP연합뉴스

미중정상회담의 성공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상적인 소통의 경로로 복귀해 위기가 닥쳤을 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하고, 군 당국간에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답했다. 그는 “내 관점에서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국인들, 평균적인 주택 소유자, 즉 중국의 보통 시민이 괜찮은 급여를 받는 직업을 가진다면 그들에게도 이롭고 우리 모두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미중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경제 교류의 호혜적 측면과 미중 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해 중국과 건설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미중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이날 출국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이후 6년여 만이다. 

 

두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갈등 현안인 인권, 대만해협, 남중국해, 미국의 대중국 기술 통제 등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기후변화, 마약 문제(중국산 펜타닐 원료의 밀반입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별도로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 속에서 시 주석이 직접 기업인들에게 투자를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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