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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놔두고 ‘화장실살이’하는 미쓰라진에…권다현은 “엄청 외로워” 토로

입력 : 2023-11-14 17:00:36 수정 : 2023-11-14 1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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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다현(38·본명 권민서)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그룹 에픽하이 미쓰라진(40·본명 최진)과 배우 권다현(38·본명 권민서) 부부의 ‘소통 단절’ 일상이 공개됐다.

 

13일 방송한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3년 열애 끝에 식을 올리고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이른바 ‘한강뷰’ 집에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에게 출연진은 부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작 미쓰라진은 일어나자마자 권다현을 지나쳐 화장실로 직행하더니 변기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미쓰라진은 “문 잠그면 아무도 못 들어오는 유일한 공간”이라며 “간밤에 온 연락을 확인하고 오늘 하루를 위한 단장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권다현은 “얼굴 보고 눈 보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들이 없어져 안타까운 것 같다”며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한 게 아니라 가정이 있어서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선순위가 (서로) 다르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여기에 더해 미쓰라진은 에픽하이 해외 투어로 1년 중 4∼5개월은 집을 비운다고.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두 사람의 소통 단절은 계속됐다. 같은 공간에서도 별다른 대화 없이 각자의 일에만 집중하자 결국 권다현이 먼저 “나 여기 있는데. 관심 좀 가져봐”라며 말을 걸었다. 주변을 서성이는 권다현에도 미쓰라진은 노트북에만 시선을 고정한 채 시큰둥한 반응으로 아내를 서운하게 했다.

 

미쓰라진도 이런 태도에 대해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로 2년 넘게 공연을 쉬면서 그간 모은 돈으로 살게 됐고 (돈이) 눈에 띄게 사라지게 보였다”면서 “그때 처음으로 가장의 무게를 느꼈다.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에 일에 매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미쓰라진에 서운하다는 권다현.

 

특히,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권다현은 “제가 했던 모든 말을 기억해주고 휴대전화 메모장에 적더라. 이런 남자면 괜찮겠다 싶었다”면서 “지금은 안 그런다. 나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것 같은 느낌이다. 남편의 우선순위는 일이 90%, 가족이 10%인 것 같아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반면, 미쓰라진은 “제 입장에서 아내는 아이가 90%, 본인이 9%, 저는 1% 미만”이라며 갈수록 낮아지는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토로했다.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한편, 이날 방송에는 미쓰라진이 외출한 사이 권다현의 절친 서효림이 집에 방문했다.

 

독박육아를 위로하는 서효림에게 권다현은 “(몸도 아프니까) 이러다 죽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쓰라진이 해외 투어를 끝내고) 한국에 왔을 때는 나와 아이에게 집중하면 좋겠는데 한국에 와서도 일이 우선이다. (내가) 겉으로는 괜찮다 해도 사실은 엄청 힘들고 외롭다”고 속내를 말했다.

 

서효림이 “왜 계속 참냐”고 묻자 권다현은 “남편이 돈 벌고 힘들게 일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 자신 스스로가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출연진을 안타깝게 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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