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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산 한정판 운동화가 ‘짝퉁’?…경찰, 21억대 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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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3 16:42:01 수정 : 2023-11-13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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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운동화라더니…온라인 쇼핑몰 사기로 21억 가로챈 4명 구속 송치

경찰이 1년6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21억원을 가로챈 온라인 쇼핑몰 사기 일당을 적발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37)씨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공범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인멸을 위해 가품 운동화 택배 상자를 정품 운동화로 교체하러 가는 모습. 수원남부경찰서 제공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온라인 쇼핑몰 11개를 운영하며 1만507명으로부터 21억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여러 개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의 ‘짝퉁’ 운동화를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물품을 배송하지 않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구매자를 속이기 위해 자신들의 쇼핑몰을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로 소개하면서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1인당 액수도 10만에 달했다. 

 

앞서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고가의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이트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지난해 말 다른 공범 1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A씨 등은 가품 판매 사실을 숨기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범죄 수익은 모두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에게 해외에 거점을 두고 유명 브랜드 가품을 제공한 조직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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