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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타 줄인 양희영, 4년 만에 우승 정조준

입력 : 2023-11-13 06:00:00 수정 : 2023-11-12 2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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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니카 드리븐…’ 3R 공동 2위
선두 페데르센 3타차 턱밑 추격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의 ‘우승 시계’는 2019년에 멈췄다. 2013년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뒤늦은 데뷔 첫 승을 거뒀고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만 3차례(2015·2017·2019년) 정상에 올랐다.

우승에 목마른 양희영이 오랜만에 다섯 번째 트로피를 수집할 기회를 잡았다. 양희영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언더파 61타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에밀리 페데르센(28·덴마크)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이 12일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3라운에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기회를 잡았다. AFP연합뉴스

양희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62위에서 공동 13위로 수직 상승했고 3라운드에서도 기세를 몰아갔다. 이날 양희영은 14차례 중 13차례 페어웨이에 공을 올렸고 그린적중률은 94.4를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아이언샷을 선보였다. 2019년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양희영은 올해 톱10에 3차례 진입했고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양희영은 경기 뒤 “내가 몇 타를 기록하고 있는지 경기 중에 생각하지 않았고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며 “미국 내 대회에서의 우승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한다면 무척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1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신인왕을 확정하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공동 24위(7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고진영(28·솔레어)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어 이정은(27·대방건설), 전인지(29·KB금융그룹)와 공동 32위(6언더파 204타)로 하락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넬리 코르다(25·미국)는 공동 17위(8언더파 202타)에 랭크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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