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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억에 낙찰된 피카소 ‘시계를 찬 연인’…45세 피카소와 비밀 연애했던 17세 연인 초상화

입력 : 2023-11-09 13:57:29 수정 : 2023-11-09 16: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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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경매 작품 중 두 번째 최고가
파블로 피카소 ‘시계를 찬 여인’. 소더비 경매 홈페이지 캡처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3930만 달러(약 1820억원)에 낙찰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시계를 찬 여인’이 피카소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가격에 팔렸다. 첫 번째 작품은 2015년 1억7930만 달러(약 2340억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이다.

 

이번에 낙찰된 ‘시계를 찬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 마리 테레즈 월터를 그린 초상화다. 두 사람은 불륜 관계로 45세였던 피카소가 올가 코클로바와 결혼한 상태에서 17세였던 월터를 만나 비밀 연애를 한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작품은 올해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의 컬렉션 중 하나였다가 경매에 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가을 시즌 경매에 나올 예술작품 중 ‘시계를 찬 여인’의 낙찰가를 뛰어넘을 매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되면 이 작품은 올해 경매 시장을 통틀어 제일 비싸게 팔린 예술 작품이 된다.

 

소더비 글로벌 미술 부문 부회장인 사이먼 쇼는 “피카소는 ‘열정’의 아이콘이지만 ‘시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유행에 따라 멋이 있는) 한 사람이자 훌륭한 시계 감정가였다”면서 “피카소가 시계를 찬 사진은 시계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뉴욕 소더비 직원이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시계를 찬 여인’의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AFP뉴스1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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