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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하루 앞둔 한라산 백록담 상고대 ‘활짝’

입력 : 2023-11-07 13:33:20 수정 : 2023-11-07 1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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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을 하루 앞둔 7일 새벽 한라산 백록담 일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상고대가 활짝 피어나 등반객들을 반겼다. 상고대는 서리가 나무나 풀 따위 물체에 들러붙어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해발 1700m 한라산 윗세오름의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졌다.

7일 새벽 한라산 백록담 일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상고대가 피어나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

해발 1500m 높이에 있는 진달래밭과 삼각봉의 기온은 영하 0.1도를 기록했다.

 

이처럼 백록담을 중심으로 해발 1500m 이상 지역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나무와 바위마다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제주도의 일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낮은 분포를 보였다.

 

서귀포와 고산의 이날 최저기온은 각각 12.7도, 13.4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입산 시작 시각을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30분 늦췄다고 밝혔다.

 

코스별로 입산이 통제되는 마감 시각은 어리목·영실코스(탐방로 입구) 낮 12시, 윗세오름 대피소 오후 1시,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대피소)·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 낮 12시, 돈내코코스(안내소) 오전 10시다.

 

이는 어리목·영실코스의 경우 기존 오후 2시에 2시간 앞당겨졌고 다른 곳도 최저 30분 단축됐다.

 

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동절기, 하절기, 춘·추절기 등 3단계 입·하산 시간을 동절기와 하절기 2단계로 간소화할 계획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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