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74)이 ‘가면성 우울증’ 진단 경험을 말하며 김호영(40)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5일 방송한 KBS 1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초대손님으로 함께했다.
이날 박원숙은 김호영에게 “겉으로 밝고 남에게 피해 안 주려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맞다고 수긍하는 김호영에 박원숙은 “이 사람 저 사람을 다 챙기고 엄마와 똑같은 마음이 아니겠나, 그런데 전력을 다하다보면 건강이나 일이 즐거워지지 않게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도 항상 즐겁게 일했었는데 어느 날 가면성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그런 진단에 ‘나는 그렇게 가면으로 살지 않았는데’라고 농담으로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나 자신이 불쌍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에게 신세 안 지고 폐 안 끼치고 싶어서 (불편하지 않게 하려는 마음에) 즐겁게 지내려다 보면 호영이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심어린 걱정을 전했다.
이날 김호영은 박원숙에게 손수 준비한 꽃꽂이를 선보이며 “꽂꽂이를 해보니 좋더라. (꽂꽂이를 시작할 때는)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상대방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만 있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 내가 너무 좋아졌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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