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교원 심리 치료 위해 대형 병원들과 맞손…진료 기관도 2배 이상 늘려

전북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나 직무 스트레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의 심리 치료를 위해 지역 대형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북교육청은 1일 회의실에서 지역 6개 대형병원과 76개 회원병원으로 구성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와 교원의 마음 치유를 위해 적극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왼쪽 네 번째)은 1일 전북교육청 회의실에서 지역 6개 대형병원 병원장 및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 회장과 교원의 마음 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업무협약식에는 유희철 전북대학교병원장과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신충식 전주 예수병원장, 조준필 전북도 군산의료원장, 이병관 전주 대자인병원장, 김종준 전주병원장, 정일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 회장이 참석했다.

전북교육청과 지역 대형병원 등은 협약에 따라 향후 교육활동 침해나 직무 스트레스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원의 치유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의 진료 기관 또한 기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전북지부 소속 33개 병의원에서 76개 전체 회원 병의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피해 경험을 치유하고 교원 심리상담과 진료 지원을 통해 교육 활동을 보호하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 3월에는 전북교원치유지원센터 업무를 전북교육인권센터로 이관하고 교원 치유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해 치유 신청부터 지원까지 원스톱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또 해당 교원에 대해서는 상담비와 진료비, 검사비 등 명목으로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까지 총 436건에 달했다. 상담 296건, 진료 146건, 법률 자문 40건 등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지역 6개 대형병원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교원의 정신적 상처를 치료하고 마음을 보듬어 주는데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교원의 치료를 적극 지원해 건강한 교육 활동이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