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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후보자 첫 출근길…“호랑이처럼 존재하고 사냥개처럼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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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01 11:38:31 수정 : 2023-11-01 11: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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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는 1일 “대한민국 군은 호랑이처럼 존재하고, 싸우면 사냥개처럼 행동하는 군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팀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함참의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전술핵공격잠수함 등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데 합동작전 능력 강화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 “군 자체로써 억제되고 위엄 있어야 하고 위협이 돼야 한다”며 “합참 안에서 육·해·공군·해병대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목적 가지고 싸운다. 모아서 함께 팀워크 유지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김명수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국방부 별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효력정지 논란이 되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서는 “군사적으로 틀림없이 제한 사항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할 당시 군이 아닌 어민에 의해 먼저 발견된 건 군의 ‘경계 실패’ 아니냐는 지적에는 “합참 발표가 아주 잘 됐다고 본다”며 반박했다. 그는 “작전의 전반적인 것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 공개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공개 자체가 저희에게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김 후보자는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본질은 동일하다. 국가와 국민을 방어하는 것이 기본 임무”라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경항공모함(3만t급)이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을 도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개인적인 생각은 있다”면서도 “합참의장 후보자로서는 다양한 전체적인 국가적, 전략적, 작전적 판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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