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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화, ‘남의 집 잔치’ 구경 속 쓰리네∼ [S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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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28 16:04:15 수정 : 2023-10-28 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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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통합승률 1위 기록 전무
1999년 끝으로 KS 인연 없어
한화, 2018년 마지막 가을야구
이름 바꾼 뒤 정규리그 우승 無

LG의 페넌트레이스 1위가 가장 부러운 팀은 어디일까.

롯데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참여했지만 한 시즌 통합승률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1988년까지 한국 프로야구는 전기와 후기를 나눠 리그를 치렀다. 롯데는 1984년 후기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게 전부다. 이마저도 전기와 합친 통합승률을 따지면 4위로 우승과는 거리가 먼 편이다.

한국시리즈(KS)에서 롯데는 1984년과 1992년 우승하며 프로야구 출범 초 강팀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1999년을 끝으로 KS 무대에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2023시즌 롯데는 시즌 초반 1위를 내달리며 구도 부산에 불을 지폈지만 결국 7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면서 내년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7년이다.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LG 트윈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전달식에서 염경엽 감독과 임찬규, 김현수, 오지환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뉴시스

롯데만 안타까운 팀이 아니다. 약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한화는 빙그레 간판을 떼고 새 이름을 붙인 이후 페넌트레이스 1위 기록이 없다. 전신인 빙그레는 해태왕조에 견줄 유일한 팀이었다.

현재의 통합리그 체제를 갖춘 1989년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빙그레는 1992년에도 해태를 10.5경기 차이로 누르고 리그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한화로 이름을 바꾼 1994년 이후부터는 정규리그 우승 소식이 끊겼다.

한화 간판을 달고 KS에는 두 차례 진출했다. 한화는 1999년 롯데를 상대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6시즌엔 괴물신인 류현진을 앞세워 KS 무대까지 올라섰지만 삼성에 무너졌다. 이후 한화는 KS는커녕 가을야구 무대를 밟기도 힘든 팀이 됐다.

최악의 시간을 보낸 한화는 매년 드래프트에서 특급 유망주를 손에 넣었고, 2024시즌부터는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뛰어들겠다며 이를 갈고 있다. 한화는 2018년을 끝으로 가을야구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와 한화는 1990년대 이후 우승해보지 못한 것은 물론 서로 우승을 위한 제물이 됐다. 롯데는 한화를 만나 KS를 제패한 이후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중이다. 한화 역시 롯데 말고는 KS에서 승리를 거둬본 적이 없다.

2008년부터 리그에 뛰어든 키움은 우승의 역사를 갖고 있지 않지만 2014년과 2019년, 2022년 KS에 진출하는 등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모두 7차례 가을야구에 나섰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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