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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엠폭스 첫 사망자…확진 18일 만에 숨져, 여자친구도 확진

입력 : 2023-10-26 17:47:32 수정 : 2023-10-26 17: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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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베트남에서 첫 엠폭스((MPOX·Monkey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사망자가 나왔다.

 

26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동나이성에 거주하는 확진자 A(남·26)씨는 호찌민시 한 병원에서 치료받다 최근 숨졌다.

 

A씨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상태로 발열과 수포 등 HIV 증상에 시달리다가 사망 18일 전에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다발성 장기부전, 패혈증으로 인한 쇼크를 겪다가 건강이 악화돼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말 A씨의 여자친구(22)도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아 시설에 격리됐는데 A씨와 A씨 여자친구가 당시 지역 내 첫 엠폭스 감염 사례였다.

엠폭스 바이러스. AP=연합

 

엠폭스에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이 생기면서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주로 ‘남성 동성애자’와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가 이뤄지는 편이다.

 

실제, 지난 4월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 역학조사 경과 발표 자리에서 “고위험군이 아닌 국내 일반 인구에서는 전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보고된 엠폭스 환자 중 성적 지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3만여명 중 84.1%가 남성 동성애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파 양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약 1만8000건 중 82.1%가 성관계를 통한 전파사례였다”고 부연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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