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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보도’에 민주당의 의심은 계속 된다…이경 “탄핵이 답” 안민석 “우리의 경험치”

입력 : 2023-10-26 16:29:09 수정 : 2023-10-26 16: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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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기사에 與 악재 덮여’ 의심 안 지우는 野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SNS에서 “이상하다… 탄핵이 답”
안민석 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에서 사견 전제로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뉴스1

 

연예인 마약 의혹 기사로 여당에 불리한 이슈를 덮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거듭 제기되고 있다. 배우 이선균과 관련한 연이은 보도에 ‘이상하다’는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에 이어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누군가 이 같은 분위기를 의도·기획했을 수 있다는 사견을 전제로 한 주장을 펼쳤다.

 

앞서 이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초등생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 보도가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 기사로 덮여간다고 주장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의 주거지 등 압수수색을 다룬 보도 등이 나온 올해 3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둘러싼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최종 무혐의 처분 등이 있었다면서다.

 

유아인 관련 기사로 코바나컨텐츠 의혹 등이 묻혔고,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을 다룬 잇따른 보도로 김 전 의전비서관을 둘러싼 논란이 쏙 들어가 사라졌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SNS에서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윤 정권다운 구태의연한 발상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탄핵이 답’이라고 외쳤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안 의원은 2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그동안 쌓인 경험치를 들어 이 상근부대변인의 글은 뜬금없는 주장이 아니라고 편들었다. 안 의원은 “우리들의 경험치”라며 “역대 정권이 불리할 때 연예인들의 이런 마약 이것들을 터뜨려 가지고 소위 말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일들이 있었다)”이라고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지 않느냐”면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싸늘한 민심을 체감할 거고, ‘오비이락’인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여권에 민감한 사안이 언론에 오르는 상황에서 이어진 이선균이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등 국내 대표 연예인의 마약 의혹 기사를 단순한 우연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진행자의 이어진 ‘터뜨렸다고 보는 건가’라는 단도직입적 질문에 자신이 언급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 표현을 재차 꺼내고는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사견을 전제로 한 답변이지만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안 의원의 생각으로 읽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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