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강원도는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소재 한 한우농가에서 소 1마리가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해당 농가를 방문한 수의사가 7개월 암송아지 1마리를 진료하던 중 고열과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실을 확인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해당 농장에 도 동물방역과 통제관과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29마리는 긴급 살 처분·매몰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도내 소 사육 농장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 소 사육 농가는 한 달 동안 이동을 제한하고 5일 이내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방역대에는 모두 127 농가가 있으며 소 5000여두를 사육 중이다.
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아직 활동 중인 침집파리 등 흡혈 곤충에 대한 지속적인 방제를 실시하겠다”며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가 있으면 조기에 신고하고 농가 차단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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