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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지금은 국가 경제 위해 힘 한데 모아야 할 때"

입력 : 2023-10-23 19:03:50 수정 : 2023-10-23 19: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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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실질적 포항 이전 반드시 필요" 강조
국가 경제위기 극복 위해 범대위 미래연 성남 위례지구 분원 설치 반대 집회 연기 요청
포항 시민단체, 24일 예고한 서울 포스코센터 앞 집회 연기

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이달 24일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성남시 위례지구 수도권 분원 설치 계획 철회를 위한 범대위 상경집회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수도권에 대규모의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설치하려는 포스코의 움직임에 반대하며 실질적인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구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시장은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포스코그룹이 노사 갈등을 비롯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지역을 앞세우기보다는 국가 경제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강창호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에게 대규모 집단행동은 연기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현재 포스코는 지난 5월부터 24차례 회사 측과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해 현재 조정 기간 중으로 노사 간 갈등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 포스코그룹을 포함한 국내 철강업계 상황 역시 그리 좋지 않은 실정이다.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 급등과 전기료 등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전반적인 건설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경기 둔화, 중국 내수 부진에 따른 중국 철강재의 국내 유입 확대,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철강재 수입 증가로 철강사업 수익 회복이 더딘 실정이다.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미래연 수도권 분원 문제와 관련된 대규모 상경 집회는 연기해달라”며 “지금은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국가적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의 요청에 따라 포항 시민단체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하려던 대규모 집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범대위는 24일 포스코센터 앞에서 포스코홀딩스의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위례지구 설치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회사 측과 임·단협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 투표에 돌입키로 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대내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이 집회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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