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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이효리 앞 깜짝 고백…"이상순, 원래 엄정화 소개해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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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23 17:56:44 수정 : 2023-10-23 17: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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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가수 이효리가 남편 기타리스트 이상순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싱어송라이터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형은 “너네 10년 됐더라. 소개팅 내가 해줬다”며 이효리·이상순의 결혼 10주년을 언급했고, 이효리는 “소개팅까지 하면 14년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이상순과) 소개팅하고 1~2년 있다가 만났다. 오빠(이상순)도 다른 사람 만나고 나도 다른 사람 만났다"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정재형의 공연 쫑파티에서 재회했다고.

 

이효리는 "다시 만난 게 오빠 공연 쫑파티인가, 홍대 어디를 갔다. 다시 만나니까 오빠(이상순)가 괜찮아보이는거야. 그때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술을 먹다가 집에 왔는데, 문자로 '효리씨 가셨어요? 효리 씨 가니까 술맛이 없네요' 이러더라, 이거 플러팅(이성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행위) 맞지?"라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정재형.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이에 정재형은 "(이상순이) 되게 둔한 것처럼 하면서 은근히 끼쟁이야. 상순이도 연애를 쉰 적 없다"고 했다. 이효리는 "그때 내가 '어라?'했는데, 남자친구가 있어서 답장을 안 했어. 안 그랬으면 '따로 한잔 더 할까요?' '내일 만날까요?' 이렇게 했을 텐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그게 너가 가장 겁내하는 너의 모습 아니야?"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바람피는 거"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효리는 "그래서 답장을 안 하니까 오빠도 더 이상 연락을 안했지. 그러다가 구아나 입양하면서 나한테 연락이 왔다. 유기견 캠페인송을 만들면서 같이 한강 가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정재형은 "그래서 결국 내가 소개해준 거 후회해? 안 해?"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안하지. 오빠 만난 거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상순이 원래 엄정화 소개 해주려고 했어"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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