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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거창은 처음이지만 벌써 좋아하게 됐다”…거창구치소 개청에 감사 인사

입력 : 2023-10-19 09:05:25 수정 : 2023-10-19 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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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18일 거창구치소 개청식에서 주민들의 ‘통합의 정신’에 감사 인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경남 거창군에서 열린 거창구치소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거창=연합뉴스

 

경남 거창구치소 개청식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민투표와 절차 신뢰 그리고 결과 존중으로 군민들이 전국에 행동으로 보여준 ‘통합의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했다.

 

한 장관은 18일 신용해 교정본부장과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등 인사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거창구치소 개청식 축사에서 교정시설 설치는 법무부가 하는 일 중 ‘가장 해내기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며, 찬성하는 생각이나 반대 의견 모두 ‘말이 되는 이야기’라고 우선 의미를 짚었다. 누구나 자신과 가족이 살아갈 터전과 관련된 일은 쉬이 양보하거나 타협하기 어렵고 그 과정에서 의견 불일치의 ‘평행선’을 그릴 수 있다면서다.

 

법무부에 따르면 거창구치소는 2011년 거창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건의에서 첫 삽을 뜨기는 했지만 일부의 반대에 부딪혀 공사 진행과 중단을 반복했고, 지자체와 주민들의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조정 노력으로 2019년 주민투표에서 원안대로의 추진이 결정되면서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돼 문을 열게 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구치소에서 열린 개청식에 참석하고 있다. 거창=연합뉴스

 

이러한 점을 강조하듯 한 장관은 “거창 주민들께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주셨다는 점 때문에 오늘의 개청이 특별히 감동적”이라며, 지구상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말로는 ‘그렇게 한다’면서도 제대로 해내는 나라가 별로 없는 ▲민주 절차 신뢰 ▲ 결과 존중 ▲상대를 배려하는 통합의 정신을 거창 주민들이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10여년 전 지금 이 자리에는 한센인분들의 정착촌이 있었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삶의 터전을 내주고 이전해 주시기로 하면서 개청사업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고도 언급했다. 누구 하나 예외 없이 한마음이 되어 거창구치소 개청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찬성과 반대, 그 절실했던 마음 모두를 생각하면서 거창구치소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게 운영하겠다”며 “주민들께서 모이면 ‘그때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치소의 태양광과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지역 환경보호에 힘쓰고, 테니스장과 농구장 등 부대시설을 최대한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말과 함께 한 장관은 “거창의 지역인재를 구치소 직원으로 특채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저희는 거창구치소가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계속 더 생각하겠다, 저희는 진짜 잘하고 싶다”며 “거창 발전을 위해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이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챙기겠다”고도 한 장관은 덧붙였다.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사업비 총 1310억원을 들여 거창읍 일원 16만818㎡에 거창구치소 관련 시설과 준법지원센터, 거창지원, 거창지청 등 총 15개의 건물동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 가운데)과 거창 지역 인사 등이 18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구치소 개청식에 참석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구치소 개청에 힘써온 교정공직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 한 장관은 “저는 거창에는 처음이지만, 벌써 거창을 좋아하게 됐다”며 “지역을 위해 대단한 일을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 해낸 주민들께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맺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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