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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터너 “中, 탈북민 강제북송에 깊이 우려”

입력 : 2023-10-16 20:49:41 수정 : 2023-10-16 2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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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한… 추가 북송 가능성도 언급
박진 장관 면담… 탈북민 만날 예정

줄리 터너 신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6일 고려대에서 한국 및 탈북민 학생들을 만나 “북한과 한국 사회 차이를 좁힐 수 있는 교량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터너 특사는 중국 정부가 탈북민을 추가 북송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한 터너 특사는 첫 공식 일정이자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날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린 ‘한·미 북한인권대사와 청년 간 대화행사’에 참석한 터너 특사는 “중국이 아시안게임 후 탈북민을 강제 북송한 데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미 북한인권대사와 청년 간 대화’에 참석해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연합뉴스

행사 뒤 취재진을 만난 터너 특사는 중국이 탈북민 600여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는 대북 단체들의 주장에 대한 질문에 “중국에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길 촉구하지만, 그들(중국)이 (추가로 북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이냐는 한 탈북 청년의 질의엔 “방한 기간 한국 정부 관계자 등과 그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터너 특사는 행사에서 “인준 청문회 때 특사직을 맡으면 집중하겠다고 말했던 다섯 분야가 있다”며 △동맹국과 관계 강화 △북한정권 변화 촉구 △북한 인권침해 책임 규명 △북한 난민 보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 이어 “인권 증진은 학생이 주도한 때가 많았다”며 “한국과 북한 학생을 만나 기쁘고 이들이야말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라고 강조했다.

 

6년여간의 미국 북한인권특사 공백을 메운 터너 특사는 오는 1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단체, 탈북민 등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북한 억류자 가족을 만난 데 이어 터너 특사도 이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터너 특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면담했으며, 17일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난다.


박유빈·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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