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슬기(37)가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멈춰 위험에 처했던 일화를 밝혔다.
12일 박슬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에야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데 정말 큰 일이 날 뻔 했다”며 “통영에 촬영이 있어 아침 8시에 출발했다. 그런데 반 정도 가다가 차가 고속도로, 그것도 터널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는데 너무 무서웠다. 보험사에 연락을 취했지만 고속도로 위다 보니까 체감상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차 안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안내에 따라 저와 매니저는 차에서 나와 터널 바깥쪽으로 걸어나왔고 더 이상 사람이 다닐 수 없는 도로라 (어쩔 수 없이) 멈췄다. 차 지나가는 소리가 비행기 이착륙소리보다 커서 가드레일을 넘어 언덕 쪽으로 피해있을까 여러 번 생각하는 동안 고장 차량을 실은 렉카(레커차)가 와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체됐고 촬영하러 가야 하는 상황이라 렉카 기사님이 때마침 택시 운행도 하신다 하여 큰 도움을 받고 많이 늦지 않게 촬영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슬기는 글과 함께 터널 안에서 공포에 질린 채 머리가 엉망이 된 당시 자신의 모습과 렉카 기사의 도움을 받아 촬영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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