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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부지 기반시설 철거 작업… 원상회복 절차 돌입

입력 : 2023-10-09 14:35:25 수정 : 2023-10-09 14: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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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 또 ‘잼버리 파행 책임’ 공방일 듯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최를 위해 야영지에 설치한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철거하는 작업이 본격화한다.

 

전북도는 새만금 잼버리 기반 시설로 구축한 상·하수관로와 주차장 골재, 하수처리장, 덩굴 터널, 양수기, 야자 매트 등을 이달 중 철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잼버리 부지는 새만금 개발계획(MP)상 관광레저용지로 구분됐으나, 대회 개최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방조제 내호를 매립해 조성했다.

새만금 야영지 덩굴터널. 

잼버리 조직위는 이곳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아 잼버리 영내 활동을 위한 기반 시설을 설치했으며, 대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원상회복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다,

 

전북도는 기반 시설 철거에 6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부지 사용 기간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시설 철거와 부지 원상 복구 작업은 내년 5월이면 완료될 전망”이라며 "일부 자재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초 파행으로 막을 내린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화됐다. 이번 감사는 다음 달까지 두 달간 이어질 예정이어서 전북도는 극도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오는 24일에는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 역시 최대 쟁점은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새만금 파행에 대한 책임을 전북도에 물어 내년도 새만금 사업 예산을 77.6%나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여·야간 공방도 그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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